교회 설립 14주년 기념예배

교회 활동

8/13/20251 min read

하나님의 은혜로 캘거리에 사랑의 교회가 세워지고 지금까지 걸어올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특순 영상과 손승희 담임목사님의 회고 편지를 통해 그 은혜와 감동을 함께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 일시: 2025. 8. 10(주일)

  • 설교: 손은기 목사(충주엄정교회)

  • 특순: 주일학생 찬양, 황재홍목사 찬양(메마른 뼈들의 생기), 엄정교회 워십댄스(길을 만드신 주)

설립 14주년 감사예배를 드리며

하나님! 제가 캘거리에서 목회해야 하는 명분은 무엇입니까?
추락 직전 절벽 앞에서 부르짖었던 절규이며 기도입니다.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아서 '건너온 다리를 불태웠다.'는 표현처럼 캘거리에 뼈를 묻을 각오로 15년 전에 캐나다로 건너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절벽에서 추락하고 있었고, "이제 죽었구나!"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에서 사는 사람들이 겪는 상황 중 최악의 일들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40장 1절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외국에서 살아가는 내 백성들도 네가 겪는 것과 같이 힘든 삶을 살고 있단다. 그들을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씀을 주시고, 기적과 같이 사랑의교회가 시작되게 하셨습니다. 낭떠러지에서 추락해서 죽는 줄 알았는데 하나님은 홍해를 가르시고 건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랑의교회라는 옥동자를 품에 안겨 주셨습니다.

지난 14년 동안 순간순간 생각했던 한 단어는 "생존 survival" 입니다. 생존을 위해 치열하고 처절하게 견디며 견뎠습니다. 절벽에서 누군가 저의 등을 미는 것 같은 순간도 있었고,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매기도 했고, 너무나 큰 장벽 앞에서 절망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 무릎 꿇지 않으면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들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붙잡았던 말씀은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 곳에 살게 하리라(렘 7:3) 입니다. 상황과 조건, 문제에 집중하기 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기 위해 제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였습니다. 한없이 부족한 종에게 하나님께서는 한쪽 문이 닫혔을 때 또 다른 문을 여시는 은혜를 항상 허락해 주셨습니다.

When one door closes, another opens. (Helen Adams Keller) 설립 14주년을 맞이하며 생각나는 단어는 "은혜 grace "입니다. 14년 동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제 14주년을 기점으로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나아갑니다. 앞으로 14년을 생각할 때 생각나는 단어는 "부흥revival" 입니다. 이 땅의 부흥과 복음화에 주역이 되는 교회로, 다음 세대를 살리고 세우는 교회로,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이민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교회로 나아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귀한 동역자들을 보내주셔서 함께 사랑의교회를 섬기게 하셨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저의 목숨과 바꿀 수 있는 귀하고 사랑하는 동역자들입니다. 우리 함께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믿음의 길을 동행합시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성도님들이여!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사랑에 빚진 자 손승희 목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