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트 목장 캠핑
교회 활동
7/7/20251 min read
안녕하세요.
기도해주신 덕분에 뉴스타트 목장 캠핑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쉼과 풍성함이 가득한 은혜로운 시간이었어요. 김성준 집사님이 대표로 간증 나눔을 해주셨습니다.
다른 목장들에게도 동일한 은혜가 임하길 함께 기도합니다~^^
일시: 2025. 6. 30(월) ~ 7. 1(화)
장소: Bow Valley Provincial Park campground
목장 캠핑 간증_김성준 집사
안녕하세요. 저는 New Start 목장에서 함께하고 있는 김성준입니다.
저희 목장은 캐나다 데이 연휴 기간을 맞아 Bow River Provincial Park에서 1박 2일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첫날 일정은 Jura Creek Trail 하이킹으로 시작됐습니다. 아이들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는 계곡길을 예상했지만, 며칠 전부터 내린 비로 수량이 많이 불어나 중간 이후부터는 너무 위험해져 결국 되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예상보다 험한 길에 약간은 당황했지만 “갈 수 있는 데까진 가보자”는 마음으로 전진했습니다. 여자분들과 아이들이 함께한 일정이었기에 도중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서로 손을 내밀고 장벽을 넘는 과정 속에서 오히려 주님의 은혜를 더욱 깊이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 나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들 속에서 하나님은 늘 동역자들을 붙여주시고, 서로 붙잡아 주는 공동체 안에서 길을 열어주신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하산을 결정한 것도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고민하던 그 순간, 앞서 걷던 다른 그룹에서 실제로 부상자가 생겨 헬기까지 오는 상황이 벌어졌고, 우리 역시 아무 주저함 없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남자아이들이 더 올라가자고 조르던 상황에서 결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날씨.일정 내내 캘거리 특유의 맑고 청명한 날씨 덕분에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쉼이 찾아왔습니다. 각자 맡은 역할을 성실히 감당하는 남녀 목장원들의 모습에서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을 눈으로 보는 듯했습니다. 특히 함께 식사하고 삶을 나누는 교제의 시간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닌, 서로에게 진짜 위로와 격려가 되는 은혜의 순간들 이었습니다. 이민 생활 30년 동안 혼자 버티듯 살아온 제게 이번 캠프는 너무 따뜻한 선물처럼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공동체, 그게 바로 목장이구나.” “내가 혼자가 아니구나.” 이 진리를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이번 캠프에는 찬양, 설교, 예배 순서는 따로 없었지만 삶을 나누는 교제 속에서 음식을 만들고, 텐트를 치고, 웃고 도우며 살아가는 그 순간순간마다 주님은 여전히 일하시고 계셨습니다. 사실 이번 캠프를 준비하며 저 자신도 지쳐 있었고, 신앙이 조금은 무뎌진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함께 걷고, 나누고, 땀 흘리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다시 제 마음을 두드리시고 “너는 혼자가 아니다, 내가 너와 함께하고 있다”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의 신앙생활도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이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 기대고, 붙잡으며, 함께 주님 바라보며 걸어가고 싶습니다. 이번 캠프는 제게 그런 다짐을 새롭게 해준 참 소중한 회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김권호 목사님은 전교인 캠프에 대한 비전을 품게 되셨고, 저 또한 언젠가는 모든 성도들이 함께 이런 시간을 누리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